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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주제는 없습니다. 제가 살면서 기억할만한 내용들,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그냥 제 기준에 의해서 포스팅하는 블로그 입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겠죠!!
최고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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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를 보니 치질 수술을 한지도 어언 1년이 흘렀군

정확히 2014년 3월 5일 약수동 송도병원에서 수술을 했으니 13개월이 지났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

수술하고 끔찍했던 기억들은 어느덧 머나먼 기억이 되어 사라져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한다고나 할까!!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수술에 대한 총정리를 해보면....

첫째, 치질낌새가 있으면 재빨리 병원에 간다. 참는다고 낳는 병이 아니다. 빨리 가면 갈수록 수술후의 고통이 줄어든다.

둘째, 수술에 대한 고통은 딱 2주다. 그중에서 일주일만 고통이 아주 심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그런대로 참을만 하다.

       수술후 2주후 부터는 회복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3주가 지난뒤에는 거의 정상생활이다.

세째,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을 참는게 어렵다. 

      그러나 수술후 2주차까지는 고통때문에 술생각이 나지 않고 2주가 지난뒤에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주차가 지난뒤에는         맥주 1잔 정도는 괜찮은거 같다.

      물론 정상적인 음주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난 뒤부터다.

네째, 수술후에는 섬유질 섭취를 많이해야 되기 때문에 채소위주로 식사를 하는데 이게 아주 죽을 맛이다.

      한 3주 동안은 된장찌게,청국장찌게, 채소 반찬, 샐러드만 먹은거 같다.

      그러나 3주가 지난뒤에는 그냥 고기고 뭐고 닥치는 대로 먹었다.

      술도 참고 있는데 먹는것까지 가려먹으니 우울증이 올려고 했다.   

다섯째, 배변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 화장실을 가서는 최대한 3분을 넘기지 않고, 용변을 본 뒤에는 깨끗하게 뒷처리를 한다음 좌욕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휴지대신 마이비데를 사용하고 있는데 깔끔한 느낌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아무리 바빠도 3분정도 꼭 좌욕을 한다. 요즘에는 용변후에 좌욕을 안하면 꽤나 찜찜한 기분이 든다.

여섯째,신기하게도 예전에는 술만 먹었다 하면 설사를 했는데 수술후에는 설사가 거의 없다.

      치질 수술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건가?

일곱째, 특진의사 예약은 별로 필요가 없는거 같다. (나 같은 경우는 특진의로 진료했음)

       송도병원의 경우 대장항문 전문 병원이라 모두들 베테랑이신거 같다.

      특진선생님들은 일정이 바빠서 상담시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수술후에 오신다음에도 "괜찮아요?" 뭐 이정도 하시고 바로 가신다.

      그런데 일반 선생님들은 병실에 오셔도 자세히 얘기해주고 가신다.

      괜히 돈만 30~40만원 더 낸거 같은 기분!!

일곱째, 수술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정상적이다.

       이 좋은것을 왜 빨리 안했는가 싶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

하루라도 빨리 해야 남은 여생이 편해집니다!!.


posted by 최고권력자

음~ 이제는 엉덩이가 내 몸처럼 여겨진다.

신기하게도 병원에 다녀온 뒤로는 급격히 회복이 되는거 같다.

화장실 갈때도 전혀 두렵지 않고, 변보는 횟수도 하루 1~2번으로 일정하다.


30일차가 지나서는 술도 한잔씩 한다.

물론 많이 먹지는 않고 소주의 경우는 반병, 막걸리나 맥주의 경우는 딱 한병씩만 한다.

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설사가 두려워서 딱 그정도만 하고 참는다.

술은 병원에서 최종 완치 판정을 받는후에나 마음놓고 즐길수 있을듯 하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연고는 하루 1~2회씩 꾸준히 바르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

또한 이제 진물이 나오지 않으므로 거즈를 하지 않고 있다.

완치가 다 된듯한데 과연 이번주 병원에 가면 뭐라고 하실지...


오늘의 한마디는 "과연 고생끝에 낙이 올까?"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27. 18:11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만에 병원을 찾았다.

환자들이 많아서 예약이 안된다고 아침 9시 이전에 오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서둘러서 병원을 갔더니 8시 35분.

이런 이런 아무도 없다.

그냥 진료실 앞에서 30여분을 기다렸더니 정확히 9시 5분부터 진료가 시작된다.

오늘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진료대기를 한다.

역시 치질 환자가 많기는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 10여분 기다렸더니 진료 차례가 되었다.

역시 내가 수술한 선생님은 말씀이 별로 없으시다.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 좀 어때요?" "한번 볼까요!"

옷을 벗고 진료용 침대에 누웠더니 지난주와는 틀리게 자세히 보신다.

손도 한번 넣어보시는거 같고, 엉덩이도 최대한 벌려서 보신다. 물론 마지막에는 항문경으로 보시는거 같다.

이번주도 역시 나도 모르게 " 헉~", "억~" 소리가 나온다.


선생님 왈 

"상처가 벌어졌네요. 변을 볼때 휩쓸려서 그런거 같네요. 이번에는 연고를 바꾸어볼께요. 항문을 넓히는 거에요. 약도 5일치 더 줄께요. 항생제와 위장약이에요."

와~ 처음으로 말씀 많이 하셨다. 그리고 계속 이어서 하신다.

"이제 운동해도 되고 여행가도 됩니다. 그리고 대중 목욕탕 가도 되구요."

"그런데 아직 완치라고 보기는 힘드니 2주후에 다시 봅시다."


어제부터 술을 마셔도 되는지가 무지 궁금했던지라 "선생님 술 마셔되 되요. 너무 먹고 싶어요"

선생님 왈

" 음~ 아직은 완치가 안되어서 마시면 안되요. 정 먹고 싶으면 소주한잔 또는 맥주 한잔 정도는 되요. 환자분은 기능성 설사가 있어서 술마시면 않좋아요!"


슬프다. 아직 완치가 아니라니...더더욱 슬픈 현실은 술을 더 참아야 된다는것.

진료실을 나와 2주후에 예약을 하려 했더니 역시 예약이 꽉차 있단다.

(송도병원 참 돈 많이 벌거 같다.)

그러더니 2주후에 아침 일찍 오란다. 

내가 8시 30분에 왔다고 하니 너무 일찍이라고 9시까지만 오면 된다고 한다.

 

절망감을 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복귀했다.

오늘의 한마디는 " 오호 통재로다. 이놈의 치질수술은 참 질기기도 하구나!!".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27. 17:56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평온한 하루의 연속이다.

이제는 점심때 하던 좌욕을 건너뛰고 아침/저녁/잠자리전 이렇게 3번만 한다.

물론 아직도 좌욕을 하면 변기가 와서 응가를 하곤 하는데 그래도 잔변감이 없어서 다행이다.

점점 완치의 길로 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엉덩이에 거즈도 3~4시간 마다 갈아주기는 한는데 진물이 많이 줄어 들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 생각은 드는데, 단 하나 아직 엉덩이가 묵직한 느낌은 있다.

특히 화장실을 다녀와면 그렇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시간이 해결해 준다.


요즘에는 완치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술이 너무 먹고 싶다. 

수술후 술한잔도 하지를 않았는데 하도 못마셔서 그런지 우울증이 오려 한다.

술을 못 마시니 모임에 참석을 하지 못하고....

얼마나 술을 더 참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의 생각으로서는 다음주, 즉 수술후 30여일 정도가 고비가 될거 같다.

아마 술한잔 하지 않을까 싶다.

술을 참기에는 내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를듯 싶다.


오늘의 한마디는 " 사람이 그립다. 치질 수술 후반기의 고통은 금주를 계속 해야 된다는 거군!!"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25. 12:08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다시 약을 복용하고 있다.

단, 병원에서 처방항 약이 3일인데 그중에서 진통제는 가급적 복용을 안하고 있다.

통증이 버틸만 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증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아침와 자기전에만 있다

왜 점심과 저녁때는 없을까?? 


요즘도 좌욕은 열심히 일 4회씩 해주고 있다.

연고도 아침 그리고 자기전에 꼬박 꼬박 발라주고 있다.


이젠 변을 볼때도 거의 통증이 없다.

약간 따끔하는 기분정도..

그리고 수시로 느껸던 변기라던가 잔변감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다.


슬슬 완치의 길로 접어드는건가?

좌욕하고 약먹고 연고바르고.......

계속 반복되는 생활의 일상이다.


일요일에는 그동만 한번도 먹지 않았던 라면을 먹었다.

근 한달만에 먹어보는 라면이다.

꿀맛이다.

수술후 염소처럼 채식만 했더니 이젠 밥먹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다.

이젠 치질 수술의 통증보다 채식의 고통이 더 크다.

먹는것이 이렇게 소중했구나 하는걸 새삼느낀다.

완치의 그날까지 조금만 더 염소가 되자.


오늘의 한마디는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삽겹살에 소주한잔 바로 하자!!


화장실 : 2회

진통제 : 0~1회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25. 11:58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드디어 오늘은 퇴원후 첨 병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오늘 완치되었다는 소리만 들으면 이젠 병원과도 바이바이다.


아침 10시 20분에 예약이라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혹시나 모를 통증에 대비해 몇일 안먹었던 진통제도 미리 한알 복용한다.

출근시간은 약간 지난시간인데도 지하철에 사람들이 참 많다.

특히 군인들이 많았는데 제대하는 군인과 휴가가는 군인들이 대화를 들어보니 옛생각이 새록새록난다.

군생활도 치질수술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해결해 주는거 같다.


시간보다 20여분 빨리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참 많다.

이 많은 분들이 다 수술을 해야 되는분들인가??

무려 예약시간 40분을 넘겨 11시에나 진료실을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 

오늘도 역시 짧게 한마디 하신다.

"한번 봅시다." 


바로 바지를 내리고 진찰실 침대에 누웠더니 헉~~~

눈으로만 보는줄 알았더니 항문경으로 보는거 같다.

나도 모르게 윽...소리와 함께 신음이 나온다.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지 찝찝하다.


진료를 마치고 이번에도 역시 짤게 말씀하신다.

"수술부위가 깨끗하지 않네요. 항생제와 진통제 그리고 연고를 처방해 줄께요. 이거 복용하시고 이번에는 짧게 봅시다. 일주일 후에 봅시다."

이상 진료 끝.


아~ 아직도 완치가 안되었나 보구나.

더군다나 수술후에도 연고처방은 없었는데 연고까지 발라야 하다니...

뭔가 문제가 있는건가?

이에 더해 수술 부위가 깨끗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더니 수술부위가 갑자기 아파오는거 같다.


다음주 진료예약을 하려 했더니 예약이 꽉차서 불가하다고 한다.

이런 이런 ~~

대한민국에 치질환자가 얼마나 많으면 일주일 후도 예약이 안될까???

치질의 왕국인가!!


대신 아침에 일찍오면 예약안해도 조금만 기다려도 진료를 볼수 있다고 한다. 

9시까지 오라 한다.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 몇장 발급받고 집으로 복귀했다.


오늘의 한마디 " 아직도 끝난게 아니다. 역시 쉽지 않다!!"


화장실 : 3회

진통제 : 1회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25. 11:45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이런걸 기적이라고 해야하나?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가벼워졌다.

그동안 나를 짓누르고 있었던 엉덩이가 내몸처럼 느껴질려고 한다.


이젠 아침에 좌욕하고 가볍게 응가를 한다.

물론 응가를 하고 나오면 2~3시간 통증이 있으나 예전에 비하면 진통제 없이 참을만 하다.

피가 가끔씩 그리고 약간씩 나오기는 하나 무시할만한 수준이다.

또한 진물이 많이 줄었다.


이제 완치의 길로 가는건가?

아님 조금더 고생을 해야 하는건가?


어찌되었던 좌욕은 하루에 4회씩 꾸준히 해주고 있다.

아침, 점심,저녁, 그리고 자기전에....


오늘의 한마디는 "기적이 제게도 다가왔네요.!! 할렐루야!!"


화장실 : 2~3회

진통제 : 0회

 


posted by 최고권력자
2014. 3. 17. 16:45 아팠던 기억 (수술후기)

이젠 아침에 화장실가서 좌욕하고 응가를 하는게 일상생활화가 된거 같다.

오늘도 어김없에 아침에 일어나서 좌욕후 응가....그리고 다시 좌욕...

고통을 참아보려 했으나 역시 내가 버틸수 있는 한계는 20분~30분뿐....

가볍게 진통제 한알 먹는다.

 

그런데 이상한거는 아침에 응가를 하면 아픈데 오후나 저녁때 응가를 하면 통증이 약하거나 아예 없다는 점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외출은 최대한 삼가하고 있다.

외출을 하더라도 20분내 집에 복귀할 수 있는 거리만 하고 있다.

현재 상태에서 좌욕없이 응가를 한다면 내가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충 현재 상태는 화장실 가는 횟수가 초반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고 진통제는 아침에 한알만 먹는다.

물론 잠자기전에는 진통제가 없이도 잠을 잘수가 있다.

 

또한 피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이고 진물만 나오기 때문에 거즈만 2시만마다 교체를 해주는 상황이다.

 

아참!!

수술후에 방귀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나오더라도 아주 약하게 나온다. 심리적인 문제일까?

방귀하번 시원하게 봤으면 좋겠다.

 

오늘의 한마디는 " 방귀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는 삶의 연속이다....

 

화장실 : 2회~3회

진통제 : 1회

posted by 최고권력자